[20240314-001]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너나위

 

크레마에서 찍은 책 표지

소개팅을 통해서 만난 이제는 남자친구가 된 사람이 추천해서 이 책을 시작했다. 평소 재테크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았다. 재테크는 엄마가 한번 씩 언급해서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 이야기만 들어본 적이 있었지 나는 한 10년 뒤에나 관심을 가져도 되는 나에게 먼 나라 분야라고 생각했었다.

나는 아직 레지던트 생활 중이고 레지던트 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나에게는 1순위였기 때문에 그 외의 것들에는 관심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학생 때는 동기들 중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학업에 정진하지 않고 다른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바보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오히려 사회인으로서 그 동기들이 더욱 앞서나가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는 너나위라는 사람이 3~5년간 투자했던 치열한 전장의 흔적을 담아놓은 책이다. 10만권 이상 팔렸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어떤식으로 매물을 살펴야할지, 어떤 점에 집중해서 계약을 해야할지 잘 담아놓았다고 생각한다. 초심자가 읽어도 이해가 갈 정도로 적어준 것 같은데 나는 정말 경제에 문외한이어서 한번 더 읽어야 전체 내용이 와닿을 것 같다. 심지어 서울 사람도 아니다보니 서울시내 지명이나 서울주위 위성도시들은 이름만 들어보았지 지리적, 사회적 정보를 더 몰라서 이해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이번 주 동안 혼자서 서울 언니 집에서 1주일간 생활하고 있다. 서울에 올라오기 전에는 서울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뭐길래 자꾸 사람들이 서울에 살고 싶어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나 혼자 생각했을 때는 운동을 하거나 요리를 하거나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꼭 서울이 아니어도 삶을 영위하기에는 문제가 없었고, 취미가 있다고 해도 정보화 시대 속을 살면서 인터넷을 통해서 접근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학군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서울에서 학원을 다닌 적도 없고, 좋은 학군에서 학교를 다닌 것도 아니지만 집에서, 지방 학원에서 부모님의 도움 하에 나 자신을 잘 가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맹모삼천지교라고 공부를 잘하는데 있어서 환경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지방에서도 노력한다면 크게 문제 없이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1주일간 지내는 중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맛있는 커피도 먹고, 재즈 연주자들이 하는 재즈 공연도 두 번이나 봤다. 공연, 전시회, 뮤지컬도 많고 내가 소비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것이 서울에서는 한시간 거리에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의 대부분이 서울에 있다보니 수많은 다양한 것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지방에서도 돌아다닐 시간이 많지는 않았다 보니 지방이 할 것이 없다고 느낀 적은 없으나 남자친구는 전주에서 오랫동안 지내면서 정말 갈 곳이 많지 않다고 표현하는 것 보니 확실히 서울이 즐길거리, 놀거리가 많은 것 같다.

지방 인구가 점차 감소하여 소멸 예정이라고 한다. 전국 출산율이 2023년 0.72명으로 감소했다고 한다. 서울 출산율도 0.53명으로 감소했다. 이런 상태에서 인구밀도에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나는 앞으로 서울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 과 특성상 노인인구가 증가할 수록 방문율이 높아진다고는 하나 노인인구 자체도 서울에 더 많은데 지방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나 뿐만이 아니라 이런 생각을 하는 수많은 사람이 입지와 그 지역의 위상이 높은 지역에서 거주하고 싶어 하고 결국 이런 서울 및 근교 지역의 부동산 투자까지 그 관심이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입지와 위상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접근법, 임장 하는 방법 및 그 장소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아직은 임장, 부동산 투자 및 정보 수집이라는 것을 시작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아직은 재테크의 ㅈ에서 제일 위 획자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대로 재테크 관련된 책들을 먼저 읽어야겠다. 작가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두고 하루에 1권, 적어도 이틀에 1권씩 읽어 투자 전에 100권 이상을 읽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한다. 나도 하루에 1권씩은 읽어봐야겠다. 돈을 벌고싶다면,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노력을 해야한다. 

작가의 목차 중 한 구절 처럼 "인식과 태도의 변환이 시작이자 끝"이다. 마음을 바꿔먹었다면 목표를 만들고 실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마음만 먹지 말고 나태하게 퍼져있지 말고 노력을 해야겠다. 하다보면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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