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지식챌린지] 일일신우일신 8일차 - 지식채널e : 이불 밖은 위험해

1일1지식챌린지 8일차

지식채널e
이불 밖은 위험해


"이불 밖은 위험해"

누가 처음 시작한 문화적 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만큼 내 마음을 잘 표현한 문구는 없는 듯 하다. 해야할 일이 없다면 침대에서 전기장판을 틀어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일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 약속도 줄이고, 밖에서 외식도 줄이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다. 지금은 등교는 하지만 저번 학기까지만 해도 학교를 안나가거나 일주일에 한번 나가거나 격주로 나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나처럼 오랫동안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럭저럭 견딜만 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아마 많이 괴로울 것이다. 무기력하고 지치는 마음으로 집에만 억지로 머물러야 하는 현실이 비통했을 것이다.

이런 억지로 집에만 머무르기를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에도 겪고 이겨낸 사람이 있다.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 라는 이 프랑스 작가이자 군인은 자택에서 42일간 구금당한다. 걸어서 36걸음이면 다 걷는 그 좁은 공간 안에서 옴짝달싹 못하면서 갇혀있어야 하는 현실에 우리처럼 괴로워하다가 그는 글쓰기를 통해서 우주를 여행한다.


그자비에 드 메스트르의 정신을 본받아서 홀로 집안에 갇혀있다는 생각 속에 본인을 가둬두지 말고,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일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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