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지식챌린지] 일일신우일신 6일차 - 지식채널e : 오이 싫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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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널e
오이 싫어하세요?


나는 오이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오이만 깎아서 먹는 것도, 시원한 냉면 위에 고명으로 올라가는 것도. 어떤 상황의 오이라도 좋아한다.
그런데 오이에서 향이 난다고 오이를 싫어하는 친구들도 꽤 많다.
단순한 성향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이를 싫어하는 과학적인 이유를 찾아냈다니 그저 이과돌이들의 끈질김에 감탄하는 바이다.


오이에는 쿠쿠르비타신 이라는 성분이 있다고 한다. 오이 스스로 만들어낸 독성 성분으로 해충과 초식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쿠쿠스비타신은 오이 특유의 쓴맛을 내는 이유가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 중에는 오이의 쓴맛을 더 잘 인지하게 만드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7번 염색체에 존재하는 TAS2R38 유전자가 그것으로,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아주 쓴 맛을 백배 이상 많이 느끼게 한다.
따라서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TAS2R38 유전자를 발현하고 있고 따라서 오이의 쓴 맛과 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서로의 성향의 차이들을 더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과학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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